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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ing/China12

20120531우루무치--->카슈가르.기차는 사막을 헤치고

다행히 방에 들어갔더니 냄새가 안 난다.이새끼들 씻었구나!그래 아직 세상은 살만한거야~양심이라는게 있으니까...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그 한국인 여행자도 일어나 있다.이 친국도 오늘 카슈카를로 떠난다.나는 기차로,이 친구는 버스로...

우루무치 있는 동안 단골이 된 나의 브런치 집으로 고고.아침을 먹고 숙소 맞은 편에 있는 parkson 백화점 지하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라면과 오이를 구입.한국 컵라면도 하나 산다.느끼한 중국 라면만 먹다보니 김치라면을 보는 순간 득템.고3이후로 끊었던 컵라면!고3 이후에 지금까지 먹은양보다 많은 컵라면을 중국와서 먹고 있다.

 

<<몇일간 친해진 단골집 짜오 뻥 차오!사진 찍을때 각 잡는 모습.진짜 착한 녀석>>

체크아웃하고 한국인 친구와는 카슈카르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기차역으로 출발.버스에 탓는데 배낭이 걸리적 거린다고 싼티나게 생긴 중국아줌마가 계속 모라 씨부렁 거린다.나라고 이러고 싶겠는가?이런 박애주의 없는 아줌마 같으니라고..그냥 쌩깐다.또 다시 30시간의 여정.기차는 60년대부터 써왔는지 약간 클래식하면서도 구리다.그래서 싼거였어!30시간 침대칸이 185元(약38,000원)

<<또 30시간>>

<<탑승>>

뭐 인도기차 타본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긴 하지만...중국완행열차가 힘들다고 느끼는 당신이라면!인도 기차를 먼저 타시라~인구밀도가 동부에 비해 낮은 탓인지,아니면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인지 침대칸이 남고,한가한 경우도 처음.앞자리에 애기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다.어릴적 어디에선가 본듯한 데자뷰를 느낀다.

<<앞으로 지겹게 볼 사막.계속 이런 풍경이다>>

<<클래식한 기차 내부>>

<<아이들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다.그래서 항상 사진이 자연스럽다>>

옆좌석에 대박 이쁜 여자가 있다(이쯤되면 첨부터 여행기를 읽어 오신 분들이라면 ‘이 새끼 맨날 여자 얘기만 하는구만,이 새끼 여자 진짜 좋아하는구만’이라고 생각할것도 같은데요...네~~그렇습니다.굳이 부인하진 않겠습니다.저는 탐미주의자니까요.미(美)를 탐하는건 인간의 본성 아니겠습니까?아니 그런가?J!ㅋㅋ)

<<잠자는 기차의 미녀>>

청나라 건륭제가 지금의 신장지역을 정복하고 당시 이슬람의 지도자였던 ‘아파크 호저’의 손녀!절세미인 향비를 전리품으로 베이징으로 데려갔다던데 ‘아파크 호저’손녀의 재림을 보는듯한 이 감동.사진 찍기가 쉽지 않아 위구르의 미를 세계에,나의 블로그 독자에게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정면 돌파 실시!사진 한 장만 찍어도 되냐고 물었다가 시원하게 뺀찌 었다(결코 나의 사욕이 아니라 여러분을 위한것임을 알아주시길,,,)

<<위구르 아이들>>


<<중국에서 오렌지 쥬스 팔고 있는 장근석.이 새끼 진짜 비호감.말하는거 보면 진짜 책 하나도 안 읽은거 같음>>

신장지역의 백미는 사막일텐데 이렇게 30시간씩 기차를 타고 점프를 하니 밑 안 닦은듯 맘이 좀 그렇다.사막의 건조함과 흙먼지땜에 창문을 열어 놓을수도 없었는데 고도가 높아지며 시원해진다.산은 진정 신의 선물인듯.

<<기차안에서 또 하루가 간다>>

<<또 라면>>

 

<<귀요미>>

<<설산의 위용>>

<<포즈 취하는 이쁜이>>

<<길으면 기차>>

<<그녀의 뒷모습>>

어느때보다 지겨웠던 30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카슈가르 도착!한족의 비율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중동이라고 우겨도 될 정도!시내 가는 버스가 2대 왔는데 탈수가 없다.사람들이 하도 많아서.여행할때 지키는 불문율이 있다면 택시를 안 타는다는것이다.불문율을 깨고 택시 탑승.가이드북도 없는 상태라 장님이나 마찬가지.우루무치에서 만난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한 치니와커 빈관으로 향한다.근데 이건,,,,호스텔이 아니다.큰 호텔이다. 전혀 게스트 하우스의 분위기를 찾을수 없다.그 친구한텐 미안하지만 리셉션에 메모를 남겨 놓고 우루무치에서 만난 독일애가 추천해준 pamir youth hostel로 향한다.

카슈가르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idkha모스크 앞에 있다고 하는데 모스크 앞에서 한참을 헤메다 찾은 파미르 유스호스텔 대박이다.사장 장사할줄 아는 놈이다.잘 꾸며 놓았다.거기다 모스크를 조망할수 있는 루프탑까지...즐길 여유도 없이 밖에 있는 슈퍼에서 맥주를 사다가 마신다.술 사기가 쉽지가 않다.무슬림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술 파는곳도 멀리 떨어져 있고 사장도 마셔도 되긴 하지만 술병 안 보이게 컵에 따라 마시라고 한다.그래도 좋다.중동에 온 이느낌!술 마시기 좋은 나라!우리 나라 좋은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