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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ing/China12

20120527우루무치-남산목장(南山牧場) 투어

어제 밤 인민공원 앞에 있는 투어 부킹 오피스에서 남산목장 투어를 신청했다.70여 킬로 외곽이고 50위안이라는 싼 가격때문에 투어를 예약.투어에는 점심과 입장료,버스비등이 포함.알람에 맞춰 일어나 게스트 하우스 앞에 단골 가게로 고고!뻐우즈와 죽 한 그릇을 먹고 인민공원앞으로.

<<투어상품들>>

<<부킹오피스>>

<<J가 사준 바람막이 인증샷!J보고 있나?ㅋ>>

아직 사람들이 안 보인다.공원안으로 들어가서 살짝 아침풍경좀 구경 하고,,,

<<아침부터 공원 호수에서 세월 낚으시는 님>>

자가용을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더니 버스에 이미 사람들이 만땅.슬슬 졸면서 가다 화장실 한번 들리고 다시 취침모드.어느새 도착 확트인 산과 하늘이 보인다.어느새 고도가 높아졌는지 쌀쌀함.이래서 어제 부킹 오피스에서 긴 바지랑 긴팔 입으라고 그랬던거군.

<<이 곳 남산 목장은 카자흐족의 주거지>>

<<몽고의 게르를 닮은 카자흐족의 전통가옥 파오>>

<<파오내부>>

하늘이 많이 가까워진듯 구름이 가깝게 느껴진다.투어버스안에는 한국사람은 오직 나 하나.혼자 사진기를 들고 돌아다닌다.

<<카자흐족 꼬마.중국정부는 이런 아이도 중국인이라고 우기고 있는것이다>>

<<J!근데 바람막인데 바람은 잘 안 막아짐 ㅋ>>

<<다음 코스는 천산(天山)이름 존나 간지 남>>

<<고독한 그의 뒷모습>>

조금만 올라가면 폭포가 있는데 말을 타거나,차를 타거나,걸어가는것.가이드는 알아서 4시까지만 내려오라고 한다.말 타고 폭포까지 왕복하는데 60위안!투어비용보다 비싸서 살짝 고민하다 인도에서 낙타도 타보고,태국에서 코끼리도 타봤는데 말을 안 타본것 같아 타기로 결정.카자흐족들의 모습이 너무 남루해 그들을 돕는 마음에서도 한번 타보기로 한다.

<<말 위에서>>

<<올라갈수록 그림같은 풍경들이...캬>>

<<馬上촬영>>

<<몽고족의 후예답게 말 위에서도 늠름한 모습.하하>>

카자흐족 여자아이가 혼자 탈거냐고 물어보길래 못 탄다고 했더니 모냥 빠지게 뒤에서 조종하고 난 앞에 손잡이만 잡고 간다.가끔 달릴때 인도에서 낙타 탈때처럼 불알이 많이 아프다(여자들은 모르리,이 고통을...)고갯길을 올라갈때는 살짝 쫄린다.몸무게도 많이 나가는데 말한테 좀 미안하다.어느 정도 올라간뒤 주위를 보니 그림이다.멋있다.윈난성하고도 살짝 비슷한 느낌!

<<나홀로 한국인.모든걸 셀카로 해결>>

<<폭포 보고 놀란 귀요미>>

다시 말을 타고 하산.이 아이 내려와서 악수하는척 하며 20원을 건네주니 진심으로 고마워한다.다음에 한국손님을 태울때 한국인을 좋게 기억해주길 바란다.유목민에게는 집이란 개념이 없다.텐트를 치는 곳이 집이다.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모든것을 공수 할수 있기에 이제는 이렇게 살아있는 관광자원이 되어 있다.유목민 아이가 세상에,사회에 잘 정착할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다시 버스를 타고 우루무치로 컴백.일요일이라 가뜩이나 사람 많은 중국에 더 많은 사람들이 나온듯.숙소까지 걸어서 가던중 숙소앞에 있는 홍산공원을 가본다.도시중앙의 산을 이렇게 공원화 해놓은게 참 좋아보인다.역시 중국하면 사이즈.존나 크다.나 어렸을때 창경원이 가까이에 있었다.일제가 남의 나라 왕국을 궁에서 원으로 격하시키고 그안에 동물원 만들고 놀이기구 만들어 놓은 그런 곳이었다.어렸을때 창경원(지금은 다시 창경궁으로 바꼈음)에 간듯한 생각이 들 정도로 닮아 있다

<<홍산탑>>

<<여기는 홍탑산 정상>>

<<혼자하는 여행은 외롭다.사진찍을때 특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던 남산목장이었는데 그림같은 풍경들에 만족했던 하루다.역쉬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것은 현대문명의 이기도,사람도 아닌 자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