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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ing/Pakistan12

20120701라왈핀디(rawal pindi)인도대사관에 농락당한 하루,그리고 파이잘 모스크

너무나 고민되지만 계속 고민만 할 순 없어서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러 에이전시로 향한다.방콕 가는 비행기는 약 500,000만원!비싸다!!역시 이란가는 비행기는 대부분이 비싸고 편수도 많지 않다.저가항공사인 플라이 두바이나 샤힌에어를 타면 15만원 정도.하지만 두바이에서 다시 이란으로 날아가야 한다.

<<파키스탄에서 국위선양중인 한글>>

인터넷으로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 카페에서 검색을 하다 또 전기가 나간다.할 수 없이 호텔로 돌아와 좀 더 고민을 때리다 유로2012를 보고 잠이 든다.담날 아침!이렇게 되든 저렇게 되든 이러다 죽도 밥도 안되겠다 싶어 일단 인도비자를 신청해 놓고 고민하기로 결정.아침 일찍 길을 나선다.그러나,,,,,이 날 이렇게 개고생을 할줄이야 누가 알았을까?

비자신청비가 있어야 하기에 ATM이 있는 은행으로 향한다.길깃에서 여러 차례 돈 뽑는거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엔 아예 인터내셔널 은행으로 향한다.standard charted나hsbc,영국 프리미어 리그 정식 스폰서인 barclay은행도 보인다.좀 더 익숙한 스탠다드 차티드로 낙점!카드에 돈을 넣는데,,,,,,

아~빡쳐,,,,,카드 먹었다;;;

어느 나라건 문제없이 카드 잘만 썻는데 파키스탄에서는 자꾸 왜 이러는거냐?급하게 창구로 가서 얘기했더니 지금은 안되고 내일 아침에나 오란다;;나 지금 인도대사관 가야 된다고 존나 땡깡 부리니까 그때서야 직원이 나와서 카드를 뽑아준다.인도비자 신청시간은 오전9시30분부터 1시30분까지!은행에서 1시간을 지체해 버렸다.카드를 뽑아 다시 찾아간 곳은 은행직원이 추천해준 파키스탄 로컬 은행인 Faisal bank!

두근두근 카드를 넣고 기다리는데 이번엔 성공!근데 또 여기서 대사관까지는 약1시간이 걸리는데 조마조마하다.미니버스를 타고 이슬라마바드 진입!버스를 한번 더 갈아타고 대사관 입구 도착!

들어가는데도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다.카메라 맡겨야 되고,핸드폰도 맡겨야 되고,,,이슬라마바드는 대사관을 한 군데 몰아넣고 섹션별로 대사관 건물을 나눠 놓았기 때문에 여기서 내부에서 운행하는 자체셔틀을 타고 인도대사관으로 가야한다.교문 들어가서 버스타고 단과대 찾아가는 미국대학교 시스템이다.그런데 시간은 이미 1시가 넘었다.불안한 기분이 엄습한다.

인도대사관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물으니 20분정도 걸린단다.방법을 바꿔 인도대사관으로 전화를 걸어서 조금 늦었는데 가면 비자신청 할 수 있냐고 물으니 일단 와보란다.1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는 점심시간!아침부터 40도 날씨에 뛰어 다니느라 배가 고프다.점심을 먹고 대사관 도착!아까 통화한 사람한테 비자 신청 할려고 했더니 정말 친절하게 필요서류와 업무시간등을 알려주고 다시 오란다;;;

개.새.끼ㅡ.ㅡ

이 개새끼가 일단 와 보라 그러더니 사람 약을 올린다.이럴려면 모하러 오라 그랬나?거기다 멘붕의 한 마디를 더 날려 주신다.

-아!내일(내가 간 날은 목요일)은 인도 공휴일이라 업무 안 하고 토,일요일은 업무 안하니까 월요일날 와!

내가 이래서 인도 새끼들을 좋아할 수 없는거다.인도에서 누군가가 정보노트에 써놓은 얘기가 갑자기 생각난다

“인도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입니다,단 인도새끼들만 없다면,,,”

갑자기 몸에 힘이 쭉 빠진다.이 더운 핀디에 3일을 더 있어야 되고,거기다 비자 신청하고 5일뒤에 다시 대서관에 와야만 한다.갑자기 눈앞이 뿌얘진다.오늘 흘린 땀들과 돈들이 생각 난다.

어차피 이슬라마바드 온거 이슬라마바드의 랜드마크인 Faisal mosqe나 보구 가야겠다.

파이잘 모스크로 향하는데 어린 학생들과 동행을 하게 됐다.라호르에서 온 대학생들인데 이 녀석들이 차비도 내주고 너무 살갑게 대해준다.파이잘 모스크는 70년대 카라치에서 이슬라마바드로 수도를 옮길 당시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자였던 Faisal왕자의 지원으로 지어진 모스크로써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이름이 붙여졌다.

<<내가 인도사람이라고 계속 약 올렸던 의대생>>

<<이 녀석들과 함께 파이잘 모스크로>>

사람들의 기운때문인지 신성힌 기운 같은게 느껴진다.생각보단 간소한 사이즈지만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 곳의 아우라가 느껴진다.내부로 들어가려는데 알고 있던것과는 달리 카메라를 들고 들어갈순 없었다.앞에서 짐 검사하는 직원이 역시 이번에도 묻는다

-무슬림인가?

-그렇다(맘 속에선 아니라고 하는데,,,)

미치겠다.맘속으로는 아니라고 하는데 이제는 누가 이 질문만 하면 조건반사적으로 이렇게 대답이 나온다.첨엔 유적지에서 공짜 입장 하려고,또 나중엔 착한 이 사람들을 실망 시키지 않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이었는데 조건반사가 되버렸다.

얼떨결에 같이 기도도 하고,어리버리 하고 있으니까 옆 사람이 와서 기도하는 법을 알려준다.또 묻는다.‘are you muslim?'예배당까지 와서 아니라고 할 수 없기에 나의 대답은 또 다시 yes!예배당을 나와서 외부를 둘러보는데 여기저기서 같이 사진 찍자는 요청이 쇄도!그럴만도 한것이 이 많은 사람중에 동양인은 나 하나!

<<신발을 맡기고 맨발로 입장>>

아이들과 라호르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연락처를 받고 헤어지고 버스를 타고 핀디로 돌아오는길.갑자기 피로가 몰려온다.숙소에 도착 하자마자 샤워를 하고 눕는데 이렇게 되니 오히려 맘이 편해진다.

아침에 일어나 편안히 돌아다닌다.어차피 주말동안은 여기 묶여 있어야 한다.호텔 주변에 전자 상가가 있는데 왠지 저기가면 와이파이가 잘 터질것 같다는 생각!컴터 가게를 하나 골라 들어가 정중하게 묻는다.

“나는 한국에서 온 신문기자인데 원고를 송고해야만 한다,도와줄수 있겠는가?”

너무나 싱겁게 그러란다.이 사람들 거짓말 안 했어도 도와줬을 사람들이다.블로그 글 올리고 있는데 밥 시간 되니 밥 차려 주고,밥 먹고 나니 쥬스 따라 주고,차이까지 챙겨준다.거짓말 안 했어도 되는건데;;;역시 컴퓨터 가게라 속도가 빠른 듯.저녁이 되니 자기 퇴근해야 되니 내일도 필요하면 다시 오라며 미안해한다.내가 더 미안한데 몸둘바를 모르겠다.늦은 밤거리를 가로질러 호텔로 향하는데 주말이라 쇼핑 나온 사람들이 많다.역시 그 주변엔 동냥하는 이들!35루피 짜리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나오는 길!아주 어린 구걸하던 소녀와 눈이 마주친다.갑자기 심한 죄책감이 든다.아이스크림이야 안 먹는다고 죽는것도 아닌데 저 아이는 한 끼 밥을 구걸하는것일지도 모르는데,,,

<<중동 정세와 한국경제에 대해 기사 작성중인 원기자>>

<<지난 몇일간 작업장 제공해준 리젠트 컴퓨터 임직원 여러분 감사!>>

어차피 인도비자 신청하려면 몇일은 더 기다려야한다.은행 가서 에어콘 좀 쐬며 차도 얻어 마시고 극장도 가고 이 상황을 즐기려 한다.역시 인간은 환경에 적응 하는 동물이란게 맞다.이 더위에도 적응이 되어 가구 있으니,,,

<<인도영화 한편 때리러 극장으로>>

<<극장안>>

<<영화 전반전 끝나고 쉬는 시간>>

컴터가게에서 s와 인터넷 전화를 한다.역시 존나 꼬신다.검색싸이트를 통해 알아본 방콕행 비행기는 약 480,000원 정도!이 돈이면 인도에서 한달은 버틸수 있는데.돈도 돈이지만 방콕에 가면 이번 여행이 빨리 끝날까 두렵다.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s에게 카톡을 날린다.장하다 원승묵!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 lonely planet>>

<<금요일이 되니 이렇게 길에다 기도 하는 장소를 만듬>>

<<RFC>>

<<하루에 5번 이상은 가다 보니 어느새 친해진 쥬스가게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