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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ing/Pakistan12

20120704Lahore(라호르)인도비자 신청과 라호르행!그곳은 불구덩이였다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월요일이 드디어 왔다.비자 신청하러 가자!한번의 개고생으로 익숙해진 길을 가뿐히 달려 대사관 도착!내 차례가 되서 form달라고 했더니 창구직원이 폼은 인터넷으로 작성해서 출력 해와야만 한다고 지난번에 얘기 안했던 내용을 말한다.일반적으로 대사관 가면 대부분 form을 비치해놓고 인터넷으로 이슬라마바드에서 인도 비자 받은 사람의 블로그를 확인했을때 이런 얘기는 보지 못했다.이 좃같은 인도비자가 또 욕 나오게 한다.왜 form을 비치 해놓지 않았냐?지난주에 왔을때 왜 얘기해주지 않았냐?아주 난리를 피웠더니 원래 인터넷으로 하루전에 신청하고 다음날이나 접수하는데 니가 지금 밖에 가서 인터넷으로 하고 오면 오늘 신청을 받아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다시 버스를 타고 대사관 입구로 이동!

*이슬라마바드에서 인도비자 신청시 대사관에 form 비치되어 있지 않습니다.인터넷으로 작성하고 출력해야 된다고 들었습니다.혹시 이슬라마바드에서 인도 비자 어플라이 하실분들은 참고하세요

우여곡절끝에 비자신청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오니 벌써 4시가 넘었다.진짜 싫다 이슬라마바드!바로 핀디를 떠나 라호르로 가고 싶었지만 체크아웃 시간도 넘었고 오늘 역시 너무 많은 땀을 흘려 도저히 움직일 엄두가 안 난다.

(다음날 아침)고고씽 라호르~

여기서는 대우버스가 먹어준다.예전에 파키스탄 고속도로를 대우가 만들었다고 했는데 그래서 버스영업권을 갖고 있는듯.어쨋든 많은 버스회사들중 대우버스를 고급으로 친다.이곳 사람들도,,

한국에선 망했지만 대우는 이렇게 이곳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역시 고급버스답게 여승무원도 있고,음료서비스에 기내식까지 ㅎㅎ

<<휴게소도 대우휴게소 진짜 대우 혼자 다 해쳐먹는듯 ㅋ>>

4시간 30분만에 라호르 도착!얼마만에 타 본 에어컨버스인지 도착하기가 싫을정도로 간만에 시원함을 맛 봤다.터미널 앞에 릭샤왈라들이 대기중.이건 인도에서 많이 보던 삘인데,,,파키스탄 치곤 꽤난 적극적인 삐끼질이 시작된다.400루피를 부르길래 대꾸도 안하고 릭샤왈라들을 불러 놓고 경매를 시작한다.오늘의 나를 태운 릭샤왈라는 200루피를 불러서 결국 당첨!라호르에서 가장 유명한 숙소인 Regal internet inn으로 향한다.

도미토리에는 스페인 친구 한명과 길깃에서 같은 방에 묵었던 stefan이라는 스위스 친구도 있다.핀디보다도 더 더운듯 아무것도 할 수 없다.마침 stefan과 스페인 친구enric가 라호를 포트에 가는데 같이 갈거냐고 물어보길래 짐도 풀지 않고 카메라만 들고 바로 따라 나선다.라호르 포트는 무굴제국시절 파키스탄과 인도가 한 나라였을 당시의 수도이며 이 곳 라호르의 랜드마크.

<<바르셀로나에서 온 enric>>

<<왕궁에 사는 고양이들>>

<<어디서든 사람들의 환영을 받는 원승묵씨>>

<<파키스탄 사람은 10루피,외국인은200루피,파키스탄 사람이라고 뻥 쳤는데 이빨도 안 들어감>>

간만에 입장료 내고 들어간 문화재!라호르 포트를 나와 맞은편에 있는badshahi모스크로 향한다.모스크는 입장료 공짜!

<<기도하는 사람들>>

간만에 관광객 모드로 돌입.관광을 마치고 쪽문으로 나오니 올드 시티가 나온다.페르시아풍도 약간 느겨지고 건물들이 간지난다.

스테판과 엔리크와 간만에 관광객 모드를 마치고 릭샤를 잡아 숙소로 돌아간다.숙소앞에 도착하니 라시 가게가 눈에 띈다.라시를 시켰더니 존나 큰 컵에다 라시를 따라준다.라시 먹다가 배가 찢어질뻔,,,

<숙소 주변 regal chowk>

<<이렇게 손잡고 다니는 남자가 많다>>

<<에어컨 바람 쐬러 갔다가우연히 먹게 된 한국과 똑같은 징거버거>>

너무 덥다.아무것도 못 하겠다.이 더운 날씨에도 힘든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이 사람들을 보면 이런 생각조차 사치다.그래도 덥다.미칠것 같다.오늘 인도에서 넘어온 일본인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그래도 이상하게 숙소의 분위기가 편안하다.역시 여행자 숙소란 시설도 중요하지만 뭔지 모를 이 편안함이 있어야 한다.수시로 전기가 나가는 통에 전기가 나가면 자동으로 옥상으로 몰려든다.

<<뉴질랜드에서 온 roomy.앤드류 아저씨>>

*오늘은 제가 봐도 성의가 좀 없네여.숙소에 와이파이가 터져서 한 편이라도 쓰려고 펜을,아니 컴퓨터를 켰지만 머리속에 맴돌뿐 덥다라는 얘기밖에 쓸게 없네요.오늘은 사진으로 갈음합니다.망고쉐이크나 마시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