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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ing/Pakistan12

20120708라호르(lahore)무아의 경지!어제의 아픔을 잊고

 

<<간지 나는 교통 경찰>>

<<아침 먹으러 식당에 갔더니 고맙게도 또 다들 환호>>

<<라호르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여행자숙소Regal internet inn>>

아침에 일어나니 치유 되지 않을줄 알았던 어제 상처가 조금 아문듯 하다.식음을 전폐하려는 계흭이었으나 배가 고파 온다.게다가 오늘은 imtiaz와 수영장에 가기로 한 날이다.임티아즈가 일하던 매장으로 간다.임티아즈는 며칠전 사장과 싸우고 샵을 그만둔 상태.난 모바일이 없기때문에 샵에 가서 거기 직원들중 한명에게 임티아즈에게 전화를 해줄것을 청한다.이곳에서 임티아즈를 만나고 이 직원들과 친해졌다.이제 가게를 찾아가면 다들 마치 직원인것처럼 대해 준다.

<<잘 생겼다 이 녀석>>

<<이제는 다들 식구처럼 나를 반겨주는 우리 ahmed mobile사우들>>

임티아즈와 약속한 1시30분이 되었는데도 그가 나타나지 않는다.다시 가게로 향해 임티아즈가 안 왔다고 하니 친한 직원이 전화를 해준다.차가 막혀 잠깐 늦는단다.차 막혀 늦는다는 핑계는 전 세계 공통인듯.30분여를 더 기다려 나타난 임티아즈!어제 비자 받았냐고 물어 보는데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자기 일처럼 화를 낸다.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수영장 가기 전에 지난번에 찾지 못한 다른 타투샵을 찾아보자고 한다.그래서 gulberg라는 동네에 가서 돌아다니다 결국 포기.아마 타투는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할 듯.애초 계흭은 수영장에 가는것이었는데 자기 친구들이 지금 canal에 있으니 canal로 가자고 한다.canal이라 하면 이명박이 만든 청계천처럼 자연적이 아닌 인공물길을 얘기하는것인데 나는 이곳에 인공수로가 있는줄도 모르고 있었다.인공수로에 가기전에 자기 사촌네 집을 차례대로 들리며 날 소개 시켜준다

<<imtiaz사촌형의 자동차 정비공장>>

<<Imtiaz>>

그리고는 canal로 향하는데 길이가 꽤나 길다.인도의 암리차르에서 시작해서 이곳 라호르가지 흐른다고 하는데 길이가 정말 길다.언제 만들어졌냐고 물으니 영국이 인도를 지배할 당시에 만들었다고 한다.그 길이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많이들 수영을 하고 있다.사람이 없는곳 없다.물을 보자 마자 바로 들어 가고 싶었지만 임티아즈가 친구들을 찾아야 한다고 계속 왔다갔다 하며 물가를 주시하는데 나는 이 많은 사람들중에 어떻게 친구들을 찾을지 걱정 된다.그런데 임티아즈가 나를 꼭 친구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맘이 있다는게 느껴져 그냥 오토바이 뒤에서 묵묵히 기다린다

몇 차례를 왔다갔다 하다가 드디어 포기를 한다.그리고 기다리던 입수 타임!

<<물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원승묵씨>>

<<아 차거!>>

<<한국에서 온 물개 한 마리를 보는듯>>

임티아즈는 수영복을 안 가져와서 물에 안들어간다며 밖에서 나를 구경하며 사진만 찍어주고 있다가 물에 들어오고 싶어졌는지 갑자기 반바지를 사러 간다.잠깐을 그렇게 시원한 물에서 놀다 자리를 뜨려는데 튜브를 타고 떠내려가던 3명의 청년이 임티아즈를 부르는듯 하는데 바로 임티아즈가 찾던 친구들인듯.임티아즈가 순간 광분을 해서 친구들을 부르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다 ㅎㅎ

그렇게 친구들과 드디어 만나 잠시 인사를 나누고 임티아즈의 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온다.임티아즈와는 내일 저녁을 같이 먹기로 약속을 하고 헤어진다.라호르에서 친구도 만나고 친절한 사람들의 미소.라호르가 참 좋다.단 이 더위만 없다면,,,,,

<<지금까지 먹어본 비리야니 중에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숙소 앞 식당>>

<<지구를 균으로부터 보호하려는 Dettol man>>

<<계속되는 사진 촬영요구에도 짜증내지 않고 열심히 임하는 그>>

<<ahmed mobile에서 만난 진짜 이쁜 꼬마.너무 이쁘다>>

숙소에 돌아오니 빈방이 꽉 차 있다.독일여행자와 이탈리아인.그리고 밤이 되니 일본인 하나가 들어 온다.요 며칠 너무나 더웠던 탓에 29도라는 날씨가 너무나 시원하게 느껴진다조금은 편안하게 잠이 든다.아침에 일어나 이탈리아 친구 유리와 아침을 함께 먹고 들어와 옥상에 누워서 간만에 멍을 때린다.인도비자 때문에 발목잡힌 라호르이지만 날씨만 빼면 너무 좋은 도시다.같이 아침을 먹은 유리는 골골거리고 쓰러져 있다.불쌍하다.나랑 같이 먹었는데 혼자만 아프다.괜히 미안해지기도 하고 내 위장에게 고마운 생각도 든다.예전 인도에서 죽을만큼 아퍼본적이 있어서 저 기분을 아는데 많이 힘들어 보인다.결국 병원으로 간다

<<왜 지금까지 아무도 insargram을 얘기해주지 않은거야?instagram어플 강추!>>

<<같이 아침 먹고 탈난 불쌍한 유리!아픈놈 사진 찍을려니 존나 미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