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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ing/philipines14

2014배낭 메고 관광객 코스프레 하러 떠난 필리핀 짧은 여행#1,마닐라 입성

마닐라 도착이다.에어아시아는 진짜 물도 안 준다.물인심은 후한 우리 나라이거늘,,,덥다.생각보다 푹푹 찌진 않는다.건기의 마지막 즈음이라 그럴것이다.항상 그러듯 게이트 빠져 나와 직진해서 "웰컴 투 더 헬"을 외치는 택시기사들이 반겨주는(?) 그곳으로 가는 사람들을 비웃으며 나는 의기양양 출국장으로 올라간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여행 초보이거나 이해 안 되실 분들을 위해 설명하고 간다

 

공항에서 택시 싸게 타고 가는 법!

 

아시다시피 공항은 departure와 arrival로 나뉘어져 있다.출국장과 입국장!당연히 우리가 목적지에 도착했을때는 입국장으로 빠져나오게 된다.그런데 이 입국장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들은 바로 당신들을 기다린거다.예룰 들어 서울에서 외곽으로 택시를 타고 나갈 일이 있다 치자.서울에서 인천을 가자고 하면 당연히 조금 비싼 요금을 요구할것이다.그러나 당신이 운좋게 서울 한 복판에서 방금 인천에서 서울로 손님을 태우고 와서 인천으로 돌아갈 택시를 잡는다면!!!!!택시기사에게도 너님들에게도 좋은일일것이다

대부분의 동남아 지역 공항의 택시 기사들은 온 종일의 노동보다는 단 몇시간의 노동으로 눈탱이를 이빠이 쳐서 하루 일당을 뽑고자 하는 놈들이 많다.해외좀 다녀봤다고 깝쭉거리며 얘네들한테 협상을 시도해봐야 꿈쩍도 안할것이다.왜? 세상은 넓고 눈탱이 칠 새끼들은 많거든,,,다음 호구를 기다리는게 낫거든,,,,,,안그래?

그러니 담부터 같이 온 사람들한테 가오 잡을라고 입국장에서 바로 나와서 한탕 노리는 택시기사들의 뱀의 대가리에 목을 집어넣는 우를 범하진 말자.자 여기 방법이 있다.빨로 빨로우 미~~~

일단 입국장을 빠져 나와 출국장으로 올라가시라!출국장은 시내에서 공항에 올때 타고 온다.그니까 이 기사들은 어차피 시내로 가야한다(대부분의 기사는 출국장에 손님을 내리고 입국장으로 가서 손님을 기다리긴 하지만 손님을 내리고 다이렉트로 다시 손님을 싣는다면 그리 나쁜 조건이 아니지 않는가?)물론 이 기사들이라고 아무 소리 없이 미터를 누르진 않지만 협상의 폭은 넓어진다.이렇게 설명해도 이해 못한다면 쪽지달라,자세히 설명해주겠다~~다시 여행기로......

 

 

출국장으로 올라가 택시를 잡는다.350페소(약 8,700원)에 가자고 개수작을 떠는 택시기사에게 부드러운 미소로 개수작 떨지 말고 미터기나 쳐누르라고 살포시 얘기해준다.개같은 새끼!예상대로 150페소밖에 안 나온다.절대 쇼부보고 택시 타지 말자.이 새끼들 절대 고마워 안한다.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아는건 동서고금의 진리인거다.차라리 도착후 남는 돈을 주는것이 낫다.아니면 그 돈을 아껴 길거리의 아이들에게 밥을 사줘라.절대로 돈을 주진마라!당신이 필리핀에서 옆에 끼고 있는 기집애에게 가오나 잡고,스스로에게 그 순간의 알량한 마음편함을 느끼기 위함이겠지만 애들의 미래를 망치는 일이다.그 애들이 노동의 가치를 배우기전에 외국인을 조금 귀찮게 하면 돈이 나온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면 그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더군다나 이 아이들이 살고 있는 곳이 필리핀이라면?!기회의 균등!좃까는 소리다.기회조차 없을수도 있는 나라다.뭐 특별히 우리가 더 낫다고 할수도 없지만,,,,

 

예전에도 묵었던 말라떼에 도착해서 프렌들리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갔더니 이사를 갔다.더 이상 하지 않는단다좀 괜찮은 여행자 숙소였는데 아쉽다,,,,

어쨌든 이번엔 아고다를 통해 호텔을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호텔로 향한다.씨발 근데 5층이다;;;엘레베이터도 없다.배낭을 들고 5층에 도착했더니 그래도 있을건 다 있다.에어컨에 위성티비에냉장고도 있다.밤에 같이 잘 여자만 있으면 딱이겠다.엘리베이터도 없지만 여행다니며 잔 방중엔 최고 고가다.물론 아고다를 이용해 20달러라는 싼 가격에 잡긴 했지만,,,,새벽4시에 일어나 비행기를 타고 와 피곤하긴 하지만 조또 이럴 시간이 없다.얼마만의 여행이며 바로 이곳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의 땅!아니 여자와 술이 강물처럼 흐르는 아시아의 섹스 수도이며

무슬림들이 죽기전 해야할 성지순례를 위해 메카(메카는 사우디의 지명입니다)를 가듯 한국에서 섹스좀 좋아한다면 죽기전 한 번 와야 한다는 섹티즌의 메카이며 환락의 천국 아니겠는가?

 

 

호텔에서 내려오니 바로 노천에 햄버거 가게가 눈에 띈다.에어 아시아 좃또 밥 안주는건 알고 있었지만 씨바 물도 안주는건 좀 너무했다.콜라와 햄버거를 주문한다.마침 고른게 buy one get one이다.아싸라비아~슬슬 말라테 한 바퀴를 돌아본다

 

 

이분들 여기서도 싸게 팔고 계시네,할튼 우리나라 핸드폰 싸게 파는건 알아줘야돼 개새끼들,,,,,,,,

 

2년만의 마닐라이지만 별로 변한건 없다.은행에 들려 환전을 하려 했더니 아이디 카드 없인 안된단다.그래서 로빈슨몰에 가서 환전을 하려했더니 아이디도 필요없고 환율은 더 좋다.자국 화폐가 불안정한 나라나 경제가 불안정한 나라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시츄에이션이다.방에 여권 놓고 오길 잘했다.예전 프렌들리 게스트 하우스 앞에 있던 노천 맥주집으로 향한다

 

 

<<우리가 동남아를 아무리 무시해도 우리가 무시 못할게 하나가 바로 맥주!진짜 한국맥주 개병신!다들 산 미구엘을 많이 먹지만 난 이게 좋다,담에들 한번 드셔보시라>>

 

맥주를 한 병 주문하고 핸드폰으로 톡을 하며 한국 친구새끼들을 놀리고 있는데 역시나 지역 자체가 외국인이 많은 동네고 이 술집도 서양 할아버지들(보통 슈가대디라고들 합니다)을 비롯해 많은 외국인들이 오는 술집이라 삐끼새끼들과 미소를 흘리며 나를 잡아먹고야 말겠다는 눈빛을 보내는 여자들이 가만히 두질 않는다,삐끼새끼들은 자꾸 뭘 사라고 조르고,여자들은 눈빛을 좃나게 날린다.우훗~이놈의 인기는!!한 여자가 눈빛을 계속 날리며 "너랑 자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개수작을 떠는데 혼자 톡하는데 존나 귀찮다.그렇다!난 성인군자인것이다.와서 앉으란 말도 안했는데 앞에 쳐 앉아서 한국라면 시켜서 쳐먹고 있다.얼만 번다고 저 비싼걸 쳐먹나?

그녀는 나를 쟁취하기 위해 온갖 스킬을 구사하지만 길에서 만나는 여자는 조심해야 한다.온갖 개같은 일이 많다.차라리 돈 주고 여자를 사는게 나을수도 있다.

 

이곳은 sin city!sin coumtry!필리핀 아니겠는가?난 "너의 유혹따윈 꿈적 않는 멋진 남자야"라는 포스를 풍기며 일어나려 했으나 어느새 그녀와 손잡고 함께걷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씨발 조또,,,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오줌이 존나게 마렵다.여자애도 오줌 마렵다고 난리를 친다.급하게 눈을 돌려 보니 한글 간판이 보인다.좀 크고 비싸 보이는 호텔인데 그냥 한글 간판만 보고 돌진한다.가드한테 오줌 좀 싼다고 얘기를 하고 문으로 돌진을 하는데,,,,,,,

 

 

 

쿵~~~~~~

 

아~씨발 별이 보인다.로비로 들어가려는데 열려 있는 문인줄 알고 돌진하다 제대로 박았다.이 성실한 새끼들 유리를 얼마나 깨끗이 닦아 놓았는지,,,,아 개쪽팔려;;;;;;;

여자애는 그 와중에 호텔 정원에 원두막 옆에서 오줌을 싸고 있다.미치겠다.재도 무지 급했나보다.둘이 아주 쌩쑈를 한다.황급히 자리를 뜨고 미니스톱이 보이길래 맥주를 사서 방에 들어가 맥주를 홀짝이며 얘기를 나누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나도 쓰고 싶다!하지만 이해해달라,,,,,,,,)

 

 

ㅎㅎㅎㅎㅎ

신나는 여행기는 다음편에도 이어진다

 

요 근래 블로그를 소홀히 했더니 그나마 얼마 안되던 분들도 떨어져 나가고 의욕이 안 생기지만 다시 시작하는 맘으로 글을 올리까 한다.여러분들의 댓글과 관심은 돼지고래도 춤추게 할 수 있다.여행에 관련된 질문은 언제든 환영이다.많은 관심 보여달라.그것이 빠른 업데이트를 부르는 길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