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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조각

여행으로 얻은것들

앙코르 왓 유적군중에서 석양이 가장 아름답다는 프놈바켄에서 지는 해를 보며 그 아름다움에 취해 눈물을 흘리는 아직은 나에게도 뜨거운 가슴이 있다는 것.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가장 비싼 음식이 아니라 내가 가장 배고플때 먹는 음식이라는 것.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가슴속에 꿈과 희망이 없지 않다는 것.

나에게도 물갈이와 배탈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

체리는 나무에서 열린다는 것.

행복은 결코 통장 잔고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내 자신이 더 멋있는 사람일수도 있다는 것.

때로는 모국어가 아닌 말로 대화하는 사람과 더 많은 교감을 할 수 있다는 것.

무의식은 의식을 지배한다는 것.

인생을 사는 목적이 결코 먹고 살기 위해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복지선진국 유럽의 부자들은 '나는 그들이 일할 때 낸 세금으로 공부를 했으니 돈을 많이 버는 지금 당연히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고 말하는 것.

무슬림이 악의축이라는 미국의 말은 개소리라는 것.

이스라엘 애들은 군복무 끝나면 3,000만원 정도의 성과급을 받는다는 것.

어쩌면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건은 배낭 하나 정도의 짐이면 충분할수도 있다는 것.

바라나시의 화장터에서 생의 덧없음을 느끼지만 숙소로 돌아가는 길!가격을 속이는 인도인 릭샤왈라에게 욕을 하는 내 자신을 보고 인간의 모습은 본디 이율배반적이라고 느낀 것.

삶과 죽음의 촘촘한 경계 그 곳

2009.Varanasi.In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