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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국경넘기)Border crossing

(국경넘기)border crossing

*국경:나라와 나라 사이의 경계

우리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배워왔듯이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이며 반도 국가이다.반도란 3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지형을 말한다.이탈리아가 그렇고,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는 이베리아 반도가 그렇고,사우디 아라비아등의 나라가 있는 아라비아 반도가 그렇다.일본과 같이 온 천지가 바다인 나라를 우리는 섬나라라 부른다

 

<<끊어진 허리.우리는 섬나라>>

당연한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우리나라가 바로 섬나라와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북한과의 대치 상황 때문에 우리는 국경을 넘기 위해 무조건 배나 비행기를 타야만 한다.여행의 백미라는 육로로 국경넘기라는 좋은 옵션 하나를 잃어버린것이다.그래서 우리는 국경을 넘기 위해 무조건 배나 비행기를 타야만 한다.가뜩이나 좃만한 나라를 더욱 좁게 느껴지게 함은 물론이요 섬 아닌 섬이라는 독점적 상황을 누리며 고객들 눈탱이 때리는 항공사의 횡포들!

유라시아 대륙의 마지막이라는 그 블루오션이라는 타이틀도 살리지 못한채,,,만약 북한과 우리가 한 나라였다면 주말이면 서유럽 사람들이 주말에 지네 나라에선 모텔 갈 돈으로 고대 바로크 양식의 프라하나 부다페스트 같은 1류 호텔에서 자는 호사를 누리듯 중국에 가서 주말을 보내고,블라디 보스톡으로 러시아 국경을 넘어 유라시아 횡단 열차를 타고 동,서양을 나눈다는 예카테린부크에서 인증샷을 찍고 모스크바를 거쳐 유럽까지 갈수 있을텐데 말이다.또 불과50여년전 김일성이 중국 참전을 이유로 밀실에서 내준 간도와 불과 30%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백두산을 중국정부를 배불리지 않고 우리 땅을 통해 갈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나라는 3개국!

중국,일본,러시아 등...중국으로 가는 여객선은 인천,군산,평택항등이 있지만 인천이 압도적으로 많다.러시아 갈때는 속초 동명항에 있는 속초 여객 터미널로 가면 블라디보스톡(연해주)까지 갈 수 있다.중국이나 러시아는 물론 국내에서 비자를 받아야 한다.

 

<<2006년 중국-베트남 국경>>

육로 월경(멘쓰 아님.국경을 넘는다는 뜻)의 매력은 금기를 깨는듯한 쾌감이다.국경이나 국가란 개념은 근대 이후에 생긴 개념이다.근대 이전엔 국경을 넘는다는 의미가 있었을리 없다.거주와 이동의 개념만 있었을뿐,,,한 발자국의 이동에 말이 달라지고,화폐의 단위가 달라지는 경험은 약간의 문화충격까지도 동반한다.비행기로 점프하는 점의 여행이 아니라 선을 그으며 가는 선의 여행을 해보시라.그 출발은 국경넘기다

 

 

 

 

 

<<인도-파키스탄 국경의 국기하강식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