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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ing/philipines14

2014배낭 메고 관광객 코스프레 하러 떠난 필리핀 짧은 여행#3,도파민 과다 분출!여행은 축제다

아고다를 통해 잡은 숙소가 워킹 스트리트와는 조금 떨어져 있는 관계로 서유럽이나 미국에서 온 은퇴노인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며칠간 "유럽노인네들 동남아에서 노후보내기 놀이!"를 며칠 같이 한다.유럽노인네들 알다시피 아시아에서 방 렌트하며 살며 손녀뻘 되는 여자 끼고,아침부터 맥주를 물같이 드셔주시는 그런 멋진분들이다.

 

 

호텔정원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복지제도와 바람직한 노후란 무엇인가?등등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잠시 해본다.우리의 노인세대들이 저들보다 성실하지 않은 삶을 산것은 아닐텐데 왜 우리는 저렇게 살지 못하는가?오로지 성실과 담으로 남의것 탐하지 않고 자식 키워왔건만 이제는 국가도,자식들도 우리의 아버지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는다(박근혜와 새누리당은 공약을 즉각 이행하라~~)

 

 

 

 

 

아침부터 물처럼 마시는 맥주 드셔주시는 앞선 서유럽의 선진 문화!가히 인류 최고의 발명품!맥주!!

그래도 이 할아버지들 맨날 술만 마시는건 아니다.한반도 정세와 국제관계라든가,미국의 패권주의 등 토론의 스펙트럼도 다양하다.우리나라같이 개같은 주입식 교육을 안 받았기에 가능한거다.아무리 양아치들처럼 보여도 말하기 능력은 다들 뛰어나다.물론 필리핀 여자에 대한 주제도 빠지지 않는다.나도 아침부터 맥주를 마시며 그들과 토론을 하는게 재밌다.내가 다시 여행을 하고 있구나라는 실감!

여행을 하는데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핵심적인 이유중의 하나는 현실의 삶과 유리되고 싶다는 욕망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나에겐 이런 편안한 분위기에서의 낮술이 현실과 유리되는 그 지점이다

 

이 날도 어김없이 할아버지들과 낮술을 마시며 미국새끼들을 존나 까고 있는데 한 친구가 합류한다.미국놈 마크다.전형적인 amerian bas ass다.술 좋아하고,여자 좋아하고...나랑 통할 놈이다!!!!

한 눈에 삘이 온다.마크는 나와 함께 젊은 피다.이 테이블에서,,50살밖에(?)안됐다.시애틀에 사는 마크는 이혼남이고 아시아를 1년 정도 여행할 계흭이라고 한다.근데 직업이 의외다.동화작가란다;;;;고정관념을 깨자 술 좋아하고,섹스 좋아한다고 동화 못 쓰란 법 있나?무라카미 하루키 책도 초창기에 포르노라고 욕 많이 먹었다.마크와 금새 친해져 저녁쯔음이 되자 의기투합해 워킹 스트리트로 함께 향했다.이 밤을 불태워 버리자고,,,,,,

 

let`s burning tonight~~~

 

 

이분이 바로 50세의 젊은이 마크~~

 

시애틀에서 온 50세의 이혼남 동화작가 마크 젊은이는 술에 약간 취해 이 여자,저 여자 보이기만 하면 말을 걸어댄다.나도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의 심정으로 여기저기 보이는 여자마다 붙잡고 "나 어제 너 봤다","엉,,,,어디서?","내꿈에서,,,,"라는 시덥잖은 개같은 멘트를 계속 날리고 다닌다.마크와 나는 온 세 상을 다 가진듯 열심히 돌아다닌다.나야 뭐 카오산에서도 일상적으로 하던일이라 새롭지도 않은데 마크는 기분이 한층 업된듯 하다.미국애들이 의외로 겁도 많고 배낭여행자 자체가 많지 않다.마크도 미국애들중엔 특별한 부류에 속하지만 그래봐야 첫 장기여행!아직 나한텐 안되지~ㅋㅋ

근데 술 쳐먹고 이 지랄 하고 다니는게 사실은 내가 좀 더 잘 사는 나라에서 왔다는 천박한 자만심이 깔린 멘탈리티다.그런데 이런곳에선 먹어주는게 사실이다.홍대앞에서 주말 새벽에 양놈들이(개중에도 백인) 지나가는 여자애들한테 술 쳐먹고 꽐라대서 들이대면 한국년들 잘 받아준다.만약 방글라데시나 파키스탄 애들이 그랬다면????한국놈들이 동남아 가서 그 여자들 우습게 보고 섹스관광 다니는것과 마찬가지의 천박한 멘탈리티다.

 

 

 

 

오늘밤 이거리는 마크와 나의것!

 

이런 순간이 참 좋다.마크와 나는 어느새 무아의 경지!길을 걸다 철봉처럼 생긴 기둥이 있길래 말걸단 여자애를 거기다 붙여놓고 정말 더러운 랩댄스를 추니 여자애는 부끄러워 하면서 고개를 숙인다.나는 조용히 귓가에 한마디를 속삭여준다

 

"부끄러워 하지마,자꾸 그러면 더 챙피하게 한다,,,,,,"

 

이 여자는 흠칫하는 표정이다.마크가 이 모습을 보다 갑자기 끼어들어 같이 더러운 춤을 춘다.길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다들 쳐다본다.뭐 다들 즐거운 표정이다,그런데 이 여자애의 표정은,,,,,,,,,

 

 

 

사,,,살려줘,,,,,

 

하지만 얄짤 없다.혼신의 힘을 다해 챙피하게 해줬다.마크도 즐거워한다.마치 너같은 또라이새끼는 첨 본다는 눈빛이다.약간 경외의 눈빛까지,,,,ㅋ 작년에 카오산에서 흥수와 윤걸이랑 길바닥에서 "코리안 퍽킹 크레이지"라는 소리 들은 이후로 오랬만이다.나는 우쭐해 한다.이것이 우리 5천년 역사의 힘이다.조또 겨우200년도 안된 근본없는것들이,,우리는 대대로 음주가무를 사랑하던 민족이다.우리의 정체성을 맘껏 뽐냈다.

 

마크는 50세의 젊음이 무색하게 졸라 못생긴 여자애와 먼저 호텔에 들어가겠다고 한다.참 보는 눈 좆같다라고 생각하던 순간!마크는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 소제로 돌변하며 윙크와 함께 이 한마디를 날린다

 

"이런애가 맛있어"

 

헉,,,,보라 저 실사구시의 정신을~~~이래서 양키새끼들이 세계를 지배하는거 아니겠는가?저 프론티어쉽과 실용정신을!!우리도 너무 얼굴만 보지 말고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임해야 할때이다.특히 어린 새끼들 동남아 오면 맨날 어리고,하얗고,이쁜 애들만 찾아 다니는데,,,개새끼들 콘돔이나 좀 끼고 해라.애새끼나 까고 도망치지 말고,,,개같은 새끼들

 

마크는 먼저 호텔로 가고 나는 이 밤을 이대로 보낼수 없다는 결의에 차 high society 라는 클럽으로 향한다.양놈들이 주고객이며 그 양놈들을 꼬시기 위해 수많은 필리핀 여자가 개떼처럼 모인다는 하이 소사이어티!히말라야로 향하는 힐러리의 심정으로,5천년 역사의 유흥민족의 자존심을 어깨에 짊어지고,,,,우리가 저 양놈들보다 못한게 뭔가?조또,,,,첫번째 보이는 여자에게 개처럼 달려들어 춤을 췄다.이 아이도 반응이 첨엔,,,,,

 

 

 

모지,,,,이 새낀,,,,,,,,

 

하는듯 했으나 금새 함께 부비부비와 우정을 나눈다.그녀에게 난 진짜 손만 잡고 자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고맙게도 나의 말을 믿어준다.그래서 우리는 손만 잡고 자기 위해 호텔로 향한다.호텡에 도착해서 시원한 캔맥주를 먹으면서 얘기를 나눈다.클럽에서 댄서로 일한다고 한다.춤이 좋아 퇴근후에 클럽에 매일 온다고 한다.너의 춤은 굉장히 에너지틱 하다고 칭찬한다.푸하하 오늘 레드불을 두개나 먹어서 그런가?레드불 짱!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이 과다분출되는 날이다.그렇게 얘기를 나누다 우리는,,,,,,,,,,,,,,,,,,,,,,,,,,,,,,,,,,,,,,,

 

 

 

"자세한 얘기는 생략한다"

 

설마 진짜 거기까지 기대하는 사람은 없겠지?에이~~그럴순 없잖아

 

to be countinued........